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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ietBiz Korea, 2025. 11.

베트남 경제 전망 2026- I. 지역 투자 –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 효과

2026년, 베트남이 ‘전환의 시기’에 들어섰다.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전략적 수혜국으로 주목받는 베트남이 올해도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하며 고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단순한 제조기지’에서 ‘부가가치 생산국’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사안이다.

베트남의 시장 기회는 제조업, 디지털 경제, 에너지, 인프라, 금융 서비스, 소비 시장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 업체 KPMG가 최근 발간한 ‘베트남 2026 전망: 성장의 순간을 정의하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발췌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 편집자 주

I. 지역 투자

  1.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 효과
  2. 지역별 투자 클러스터

베트남, 성·시 행정구역 개편… 개발 공간 확대와 연계성 강화 목표

베트남은 2025년 7월 행정구역을 개편했다. 이는 일부 성과 도시를 통합해 경제 규모를 키우고 지역 간 장벽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성(省)·시(市) 행정 단위는 총 34개(28개 성, 6개 직할시)로 조정됐다.

베트남 정부는 기존의 세분화된 행정 구조가 지역 간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초래해 왔다고 판단했다. 인구와 산업 기반이 인접한 지역을 통합해 행정 비용을 줄이고, 광역 단위의 산업·인프라 계획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정부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제 개발 공간을 확장하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며, 교통·물류·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부·중부·남부 3대 권역 구조

행정구역 개편 이후 베트남은 북부, 중부, 남부의 3대 권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 구도가 뚜렷해졌다.

북부 지역은 면적 약 11만6000㎢, 인구 약 4,010만 명 규모로, 2024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4,4400조 동(약 244조 원)이다. 고급 인력 양성, 첨단기술 산업, 금융·은행, 전문 의료 서비스 등이 핵심 육성 분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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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PMG, 2025. 12.

중부 지역은 면적 약 15만㎢, 인구 약 3,140만 명, GRDP 약 2,246조 동(약 123조 원) 규모다. 해양·생태 관광, 자동차 제조·조립, 석유화학, 국방 산업, 항만 서비스 등이 전략 산업으로 분류됐다.

남부 지역은 면적은 6만4000㎢로 가장 작지만, 인구는 약 4,213만 명으로 가장 많다. 2024년 GRDP는 약 4,992조 동(약 275조 원)으로, 제조·가공 산업, 전자·전기 제품 조립, 디지털 경제, 금융, 부동산이 중심 산업이다.

기대 효과와 과제

이번 행정구역 개편은 단기간에 경제 성과를 만들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유치와 인프라 계획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광역 단위의 토지 이용과 산업 배치가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산업단지·물류 허브·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방 간 규제 차이와 행정 절차의 중복이 줄면서 기업 활동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행정 통합에 따른 과도기적 혼선과 지역 이해관계 조정은 과제다. 공공 서비스 제공 체계 재정비, 공무원 조직 통합, 지방 재정 배분 기준 조정 등이 단기간에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은 개발 전략의 ‘기반 정비’ 성격이 강하다. 제도의 효과는 인프라 투자, 산업 정책, 민간 투자 유인책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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