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한국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베트남에 ‘지식재산권 보호 정보관’을 처음 파견한다.
관세청은 17일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국내 주요 화장품 수출기업 대표들과 대한화장품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K-뷰티 산업 육성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산업 육성과 수출 지원을 위한 ‘글로우-케이(GLOW-K)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글로우-케이(GLOW-K)는 K-뷰티 수출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계속해서 빛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관세행정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 방안의 일환으로 K-뷰티 브랜드 보호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뷰티 주요 수출 대상국의 세관당국과 협력해, 수입국 현지에서 위조상품의 불법 수입과 유통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뷰티 위조상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유통되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지식재산권 보호 정보관을 파견해 현지 세관당국과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단속을 연계할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으로의 화장품류 수출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억3200만 달러(약 7,360억 원)를 기록, 중국, 미국, 일본, 홍콩에 이어 5위 수출 대상국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대(對)베트남 화장품류 수출은 3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50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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