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베트남 수출, 연속 감소세 … 화장품-반도체-플라스틱 모두 줄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5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50억6000만 달러에 비해 5.0% 줄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3.6% 감소), 플라스틱 제품 (11.2% 감소), 합성수지 (7.5% 감소) 등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9개 품목이 감소했다. 화장품의 경우, 수출 감소폭이 컸다. 전체 수출 금액은 1억9000만 달러로, 17.3% 급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케이(K)-뷰티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 식품 등 K-소프트웨어 기반의 다른 유망 품목도 발굴하여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수출의 경우,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비용 대비 효과도 좋아 수출 초보 기업이 활용하기 적합한 만큼, 수출 초보 기업이 수출을 준비할 때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