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베트남에서 전통 커피와 서구식 커피가 공존하며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전문 시장 조사 업체인 큐앤드미(Q&Me)가 최근 발표한 ‘베트남 커피 선호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카페 쓰어다(cà phê sữa đá)나 카페 핀(cà phê phin)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 베트남 커피가 함께 카페 라떼, 카푸치노, 콜드브루 등 현대식 커피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큐앤드미(Q&Me)가 지난 7월 남녀 각 1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 커피는 ▲편안함 ▲익숙함 ▲문화적 자부심과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현대 커피는 ▲신선함 ▲새로운 경험 ▲자기 보상 ▲색다름과 연관되며 널리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통 커피는 전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소비되고 있으며(최근 30일 내 이용 89%), 특히 중장년층에서 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구식 커피는 젊은 세대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이들은 레디투드링크(Ready-to-drink) 커피 소비 비중도 높았다.
전통 커피가 주로 ▲일상적인 에너지 충전 ▲집중력 향상 ▲습관적 음용과 관련이 있는 반면 서구식 커피는 ▲사교 ▲여가 ▲라이프스타일 경험과 관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커피 유형은 ▲베트남 아이스커피(연유 첨가) ▲인스턴트 커피 ▲라떼·카푸치노 ▲베트남 블랙커피 ▲전통 드립커피(카페 핀) 순이었다. 이 외에도 밀크커피, 병커피, 프라푸치노, 에그커피, 콜드브루 등이 소비되고 있으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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