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한-베트남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이 가동된다. 이에 따라 수입신고시 원산지증명서 종이 원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은 원산지증명서 정보를 각국 관세 당국 간 전자 방식으로 실시간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세관, 상공회의소를 통해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한 후, 종이 원본을 국제우편 등을 이용해 수입자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적인 소요 및 배송 비용 부담,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었으며, 수입국 세관에서 원본 여부에 대한 확인 과정에 따른 통관 지체가 있었다고 관세청은 말했다.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을 통해 원산지 정보가 전자적으로 실시간 교환되면, 국내 수출 기업은 베트남에서 한-베/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특혜 관세를 적용받기 위해 종이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즉, 앞으로 통관이 빨라지고, 물류 비용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관세청은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윤태식 관세청장과 응우옌 반 토(Nguyen Van Tho) 베트남 관세총국(General Department of Viet Nam Customs) 부총국장은 베트남 하노이 관세총국 본부에서 고위급 양자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관세 당국은 한-베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개통식을 개최했다. 또한 마약 단속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통관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 채널도 신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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