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유로 신입 채용을 중단한 공급망 조직은 2030년까지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 가트너(Gartner)는 최근 열린 행사에서 올해 신입 직무 채용을 중단한 공급망 조직의 75%가 2030년까지 초기 경력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 15%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AI 발전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신입 채용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했다.
사이먼 베일리(Simon Bailey) 가트너 공급망 부문 애널리스트는 “많은 조직이 현재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입 채용을 중단하려 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스스로 인재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채용을 중단하고 초기 경력 전문가를 육성하지 않는 조직은 머지않아 인재 파이프라인 공백, 직원 불만, 특히 AI 네이티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높은 임금 프리미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2025년 7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 리더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AI와 에이전틱 AI의 발전은 앞으로 3년간 공급망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에이전틱 AI 발전의 영향으로 신입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소개했다.

사이먼 베일리 애널리스트는 “AI의 가장 큰 성과는 인력 감축이 아니라 인간과 AI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의사결정을 지원·보완·자동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와 비즈니스 역량을 모두 갖춘 초기 경력 인재를 계속 육성하는 조직은 고위급 직원들이 조직 전반에 AI 이니셔티브를 확산하고 문화적 준비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차원의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트너는 최고공급망책임자(CSCO)가 AI 증강 시대에 대비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첫째, 공급망 프로세스와 AI 이니셔티브를 점검해 인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것. 논의를 일자리 감축에서 AI 목표, 새롭게 형성되는 인재 패턴, 그리고 그것이 기업에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마찰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와 지속적인 학습을 우선시하도록 워크플로와 역할을 재설계할 것. 실무 기반 학습을 통해 역량을 구축하는 팀은 완벽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팀보다 더 민첩하며, 역량 준비도도 거의 세 배 높다.
셋째, 애자일 학습, 코칭, 멘토링, 그리고 맞춤형 AI 시뮬레이션에 투자해 인재 파이프라인을 보호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미래 리더가 될 초기 경력 전문가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넷째,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혜택을 마련해 임금 압박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직원가치제안(EVP)을 강화하라. 특히 존중과 일·생활 균형처럼 Z세대를 끌어들이는 핵심 요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