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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오사카 베트남 총영사관, 2026. 6.

베트남, 일본에서 또 럼 리더십 강조

베트남이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최근 샹그릴라 다이얼로그 기조연설 의미를 일본과 연결해 부각하며 눈길을 끌었다.

재오사카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총영사관은 6월 6일 일본 현지에 공개한 발표문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5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회 샹그릴라 다이얼로그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실을 전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아시아의 주요 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다이얼로그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샹그릴라 다이얼로그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안보·국방 포럼이다. 각국 국방장관, 정부 고위 관계자,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해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재오사카 총영사관 측은 이번 기조연설이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과 지역 안보 현안에서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정,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현재 국제사회가 세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첫째는 국제질서의 위기다. 국제법의 구속력이 약해지고 힘에 의한 압박이 커질수록 중소국이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발전 모델의 위기다. 성장 둔화와 기후변화, 무역·에너지·금융 수단이 압박 도구로 활용되는 위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전략적 신뢰의 위기다. 국가 간 불신이 커지면서 갈등과 오판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메시지다.

베트남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국제법과 대화에 기반한 위험 관리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개방적 지역 구조 ▲인간 안보와 사회 회복력 강화 ▲신기술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책임 있는 규범 정비 ▲정보 공간 보호와 가짜 뉴스 대응 ▲예방외교와 조정 기능 강화 등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재오사카 총영사관 측은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연설에서 강조한 국제법 존중, 항행의 자유, 아세안 중심성,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일본이 중시하는 인도·태평양 원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이번 샹그릴라 다이얼로그 연설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책임 있는 일원’이라는 대외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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