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고위급 베트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양국이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은 자국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리한 조건으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정부 차원에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농업환경부(MAE)는 14일 자료를 내고, 이번 방문은 양국의 공통 인식을 구체화하고 베트남-중국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 협력은 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 두 나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농업 협력을 위한 로드맵
양국의 농업 협력은 경제 통합과 국가 식량안보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농업환경부는 밝혔다. 이는 균형 잡힌 무역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추구할 뿐 아니라 ‘동지이자 형제’라는 정신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베트남 농림수산물의 최대 수출 시장이자 주요 수입 파트너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 내에서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특히 풍부한 열대 농업 자원을 활용해 중국 시장의 다양하고 고도화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4년 양국 간 농림수산물 교역액은 1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2025년 전체 교역액은 209억4,000만 달러로 17.6% 늘었으며, 이 가운데 베트남의 대중국 수출은 159억7,000만 달러로 2024년 대비 41.1% 증가했다.
약속 이행과 시장 접근 확대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중국의 관련 기관들과 그동안 법적 틀을 정비하고 기술 장벽을 해소하며 시장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양측은 총 33건의 협정과 의정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농림수산물 교역을 위한 더욱 정합적이고 우호적인 법적 통로가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15개 과일·채소 수출 품목의 기술 절차를 표준화했으며, 이 가운데 9개는 의정서에 따라 관리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2025년에만 추가로 5건의 새로운 의정서가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수산 분야에서는 중국이 수백 개의 베트남 사업장에 수출 참여를 허가했으며, 이에 따라 수출 규모와 제품 다양성이 모두 확대됐다고 말했다.
투자 강화와 현대적 농업 공급망 확대
농업환경부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베트남-중국 농업 협력의 핵심 우선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투자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 입지와 원재료 측면의 강점이다. 풍부하고 안정적인 농업 투입 자원과 점점 더 효율화되는 물류 시스템, 특히 ‘스마트 국경 관문’ 모델은 운송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한다.
둘째, 매력적인 인센티브 정책이다. 첨단 농업, 심층 가공, 녹색 농업 분야 프로젝트는 우대 법인세율과 유리한 토지 정책의 혜택을 받는다.
셋째, 글로벌 시장으로의 관문이다. 베트남은 16개 이상의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중국 기업이 우대 조건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투자처다.
특히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와 수확 후 보존 기술 분야의 투자 협력은 손실을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며 양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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