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2024년 이후 고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GDP)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미즈호 연구소(Mizuho Research & Technologie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이 7.1%를 기록했고, 2025년은 7.6%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다소 낮지만 여전히 높은 6.4%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베트남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양축으로 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성장의 핵심: 제조업 버팀목에 서비스업 회복
2025년 7~9월 기준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2%로, 전 분기와 동일한 고성장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자·전기기기를 중심으로 한 대미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제조업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제조업은 베트남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며, 수출 제조업의 회복이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비스업도 회복되고 있다. 글로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 안정적인 확장세를 보이며 내수와 고용을 동시에 지탱하고 있다.
2026년 전망: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 ‘급락’은 없을 것
올해 성장률은 2025년에 비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주된 원인은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이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 특히 전자·기계·소비재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통관 기준 수출 증가율을 보면 대미 수출 증가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바운드 관광 호조 지속 ▲최저임금 인상 ▲수출 구조의 다변화 등은 완충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 경제는 2026년에도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고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순한 외국인 투자 유입과 저비용 생산에 의존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수출 구조·내수 역량·서비스 경쟁력의 균형이 성장을 좌우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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