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비즈코리아
출처: VinFuture Foundation, 2025. 12.

올해 빈퓨처상 수상자, 더글러스 로위 박사 등 4명 선정

비영리 빈퓨처 재단이 ‘도약과 번영’을 주제로 하는 올해 ‘빈퓨처상(VinFuture Prize)’의 수상자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종양을 예방하는 백신을 발견·개발한 네 명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올해 빈퓨처상에는 공중보건 보호, 차세대 지능형 소재 개발, 기후변화 대응, 미래 에너지 솔루션 가속화, 글로벌 식량 안보 강화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전 세계 과학자, 연구기관, 기술 기업들로부터 총 1,705건의 후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더글러스 로위(Douglas R. Lowy) 박사(미국), 존 실러(John Schiller) 박사(미국), 에이미 크라이머(Aimée R. Kreimer) 박사(미국), 모라 길리슨(Maura L. Gillison) 교수(미국) 등 네 명이 최종 선정됐다.

비엣비즈코리아
출처: VinFuture Foundation, 2025. 12.

더글러스 로위 박사와 존 실러 박사는 HPV 캡시드 단백질 기초 연구를 통해 고효능 HPV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이 백신은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백만 건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단회 접종(single-dose) 방식을 개발한 에이미 크라이머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했다.

모라 길리슨 교수와 에이미 크라이머 박사는 HPV와 두경부암의 연관성을 실험실과 역학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두경부암은 새롭게 부상하는 암 위협으로, HPV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앞으로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네 명의 연구 성과는 이미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앞으로 수십 년간 전 세계 암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특별상은 ▲미생물 생태학과 열대 지역 공생적 질소고정 연구의 혁신 ▲유방암·난소암 감수성 유전자 발견 ▲클론성 잡종 작물 개발의 혁신 등에 주어졌다.

한편 빈퓨처상은 모든 사람의 전반적 행복을 위해 구체적이고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개선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촉발하는 것을 독려한다.

빈퓨처 재단은 베트남의 기술·산업·서비스 기업인 빈그룹(Vingroup JSC)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팜 난 브엉(Phạm Nhật Vượng) 회장과 그의 배우자 팜 투 흐엉(Phạm Thu Hương) 여사가 출연한 2조 베트남 동(약 1억 달러)의 초기 기금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 혁신을 기려 수백만 명의 일상생활에 의미 있는 변화를 창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비엣비즈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