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역에서 ‘케이(K)-푸드’의 인기가 수출 증가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28일 올해 9월까지 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푸드 수출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년), K-팝 ‘아파트'(2024년)를 잇는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과,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의 시선이 우리나라에 집중되면서 K-푸드에 긍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군이 고르게 상승했다. K-푸드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산물은 ‘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1.2% 증가한 2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축산물은 2억8000만 달러로 50.3%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2025년 9월 기준 K-푸드 수출 상위 3개국이 미국, 중국, 일본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수출액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으로 나타났다.
한편 K-푸드 수출 상위 5개국 중 베트남과 태국만 역성장을 보였다. 특히 4위 베트남은 2022년에 수출 증가율이 21%대로 급증한 이후, 2023년부터 올해까지 감소 또는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