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중앙은행, 협력 업그레이드 … 실무급 회의도 진행키로

한국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 Nam)과 2004년에 체결한 양해각서를 개정해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국 중앙은행은 2004년 9월, 정보 교환과 기술 지원 제공에 협력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 개정을 통해 양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금융안정·지급결제·발권 등 중앙은행 업무 수행과 관련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기존 워크숍과 세미나 중심의 교류 협력 형태에 실무급 회의를 추가하는 등 협력 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한국은행 측은 전했다. 이번에 개정을 통해 양 은행 간 교류 협력 범위와 방식을 구체화함으로써, 협력을 내실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번 협력 양해각서 개정이 국제 정세 재편과 글로벌 금융·경제 분절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교역과 금융 안정을 강화할 필요한 상황에서, 고성장 아세안(ASEAN) 국가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