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GenAI)을 활용해 분석 콘텐츠에 맥락(Context) 기반의 인텔리전스를 구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통찰과 실행 간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의미이다.
정보기술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는, 2027년까지 새롭게 생성되는 분석 콘텐츠의 75%가 생성형 AI를 통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맥락이 반영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조지아 오캘러헌(Georgia O’Callaghan)은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가트너 컨퍼런스에서 “이제 분석 도구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던 시대에서, 생성형 AI 기반 분석이 상황을 인지하고 적응할 수 있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동적이며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업이나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분석의 다섯 가지 특징
가트너가 지난해 분석 또는 인공지능 리더 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자사의 분석 또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자동화된 통찰 도출이나 자연어 질의 기능을 이미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분석은 정적인 특성으로 인해 진정한 동적·자율형 분석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증강 분석(Augmented Analytics) 기능이 자율 분석(Autonomous Analytics)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플랫폼은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 중 약 20%를 완전 자동으로 관리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말했다.
가트너는 미래의 분석의 다섯 가지 핵심 특징을 ▲능동(Proactive) ▲협업(Collaborative) ▲연결(Connected) ▲맥락(Contextual) ▲지속(Continuous)으로 꼽고, 이를 중심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캘러헌은 애널리스트는 “인지형 분석은 인공지능 에이전트나 생성형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시장 변화, 고객 행동 변화, 공급망 교란 등과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 인식 기반 분석은 상황에 따라 통찰과 지침을 자율적으로 조정하여 더욱 탄력적이고 민첩한 분석 인프라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직이 이러한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비즈니스 운영 방식은 빠르게 재편되고, 성장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자율성’은 인지형 분석의 최대 리스크
가트너는 인지형 분석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검증되지 않은 자율 행동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의존은 의도치 않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거나, 기업 평판 훼손이나 규제 당국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이전트 편향(agent drift)’ 현상도 우려된다고 가트너는 제기했다. 이는 시스템의 인식과 행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 의도된 결과에서 점차 벗어나는 현상으로, 데이터 변화나 예기치 못한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디언 에이전트(Guardian Agents)’가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책과 규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집행함으로써 인공지능 시스템이 정해진 운영 한계 내에서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오캘러헌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틱 분석과 인지형 분석이 통찰을 제공하는 표준 방식으로 자리잡아가는 현 시점에서, 가디언 에이전트의 구축은 데이터와 분석 리더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거버넌스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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