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비즈코리아
출처: Adobe Stock, 2025. 12.

글로벌 반도체 3분기 매출, 2,000억 달러 돌파… 내년도 상승세 지속 전망

2025년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 분기 대비 14.5% 증가한 2,163억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8% 성장한 데 이은 성과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 총매출은 8,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예상치 크게 상회

옴디아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두 부문 모두 계속해서 전체 시장 성장세를 앞지르고 있다. 최근 업계 화두는 단연 AI에 집중되어 왔지만, 2025년 3분기에는 이전 분기보다 더 많은 부문이 이러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3분기는 평균 7%를 약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를 앞두고 나온 전망치도 전형적인 계절적 패턴인 전 분기 대비 약 5% 성장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3분기는 예상치의 두 배를 상회하며 전 분기 대비 1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거의 모든 반도체 카테고리가 지난 분기 전망치를 웃돌았다.

비엣비즈코리아
출처: Omdia, 2025. 12.

엔비디아와 메모리를 넘어 확산되는 성장세

옴디아는 2024년은 반도체 시장이 매출 6,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연간 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한 기록적인 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매우 불균등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와 메모리 IC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장은 재고 조정과 수요 둔화로 인해 2024년 성장이 1%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5년은 광범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와 메모리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지만, 나머지 시장 또한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체 시장 기준 전 분기 대비 14% 이상 증가했으며, 엔비디아와 메모리 IC를 제외해도 9% 이상을 기록했다.

상위 기업들, AI와 메모리 주도권 강화

3분기 매출 기준 상위 4개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와 3대 메모리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AI 가속기와 첨단 메모리의 지속적인 지배력을 보여준다고 옴디아는 설명했다.

정성공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AI 추론 워크로드가 확장됨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함께 범용 DRAM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례적인 단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놀라운 강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엣비즈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