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19일 발표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3분기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 샤오미의 19%에 비해 10%포인트 앞선 수치다.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애플은 17%로 오포(OPPO)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리얼미(realme)는 6%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태국에서도 2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오포(17%)를 따돌렸다.

셩 윈 저우(Sheng Win Chow)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삼성의 전통적인 강세가 유지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삼성은 견고한 리더십을 보여줬는데, 이는 A17·A07 시리즈의 조기 출시를 통해 엔트리·중저가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출하량, 비용 압박 심화로 3분기 1% 감소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2025년 3분기에 1% 감소해 총 2,56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삼성은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중심 포트폴리오가 견인력을 발휘하며 460만 대(18% 점유율)로 지역 1위를 지켰다. 이는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점유율 확대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트랜션(TRANSSION)은 460만 대(18% 점유율)로 뒤를 바짝 쫓으며 전년 대비 완만한 성장을 유지했다.
샤오미(Xiaomi)는 430만 대(17%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신규 엔트리 모델 출시 이후 포코(POCO) 시리즈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오포는 380만 대(15%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는데, 수요 둔화와 유통 채널 조정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비보(vivo)는 290만 대(11%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으며, V 시리즈 중가 라인업을 보완하는 신규 Y 시리즈 SKU가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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