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유일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는 최근 전기차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3,520대가 넘는 주문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내 일부 내연기관차 제조사의 월간 판매량에 맞먹는 수준이며, 시간당 평균 146건, 분당 약 2.4건의 주문이 이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빈패스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보다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근본적인 이유로 들었다. 회사 측은 전기차 자체가 극적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달라진 것은 일상적인 조건에서 얼마나 더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게 됐느냐였다고 강조했다. 이제 빈패스트 고객들은 도시 내에서 3.5킬로미터마다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전 세계 많은 도시의 충전 인프라 목표치를 웃도는 밀도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에서는 65킬로미터마다 충전소가 들어서 있어, 80킬로미터당 한 곳을 제시하는 미국 연방 가이드라인보다도 더 촘촘하다고 전했다. 또한 빈패스트의 앱은 내비게이션 앱이 교통 체증을 우회하듯 충전 정차 지점을 반영해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빈패스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기차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당시 가장 큰 우려는 주행거리 불안과 충전 접근성이었다고 전했다. 집에서 충전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이는 주로 소수의 부유한 가구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였으며, 오래된 아파트에 살거나 골목 깊숙한 곳의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에서 확대되고 있는 충전·운행 인프라가 전기차를 향한 소비자의 관심을 실제 판매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이는 자국 내뿐 아니라 자사가 진출한 미국이나 UAE 등 다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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