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비즈코리아
출처: VietBiz Korea, 2025

베트남 식음료 시장, 안정적 성장… 올해는 야외 바비큐와 일본식 패스트푸드가 주도할 것

베트남 식음료(F&B) 시장이 더디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외식업 전문 솔루션 제공업체 아이포스(iPOS.vn)와 네슬레 프로페셔널이 전국 식당·카페 사업주 3,001명과 소비자 3,045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일 발간한 ‘2025년 베트남 외식업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 식음료 분야에는 약 32만 9,500개 매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증가율이다. 매출 규모는 약 726조 5,000억 동(약 41조470억 원)으로, 2024년 대비 5.5% 증가했다. 과거 수년간의 고속 성장기에 비하면 완만한 증가폭이지만, 베트남 소비자의 외식 지출 수요가 약화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식음료 시장에서는 전체 기업의 65.58%가 2024년 대비 매출이 안정적이거나 성장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시험대에 올랐다. 전체 기업의 69.38%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자세금계산서 도입, 세무 신고 표준화, 노동 관련 의무 이행 강화 등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VietBiz Korea, 2025

베트남 소비자들은 보다 선별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경험에는 오히려 더 과감하게 지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음료 업종에서는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만 5,000동(약 1,977원) 이상을 지출하는 소비층이 전체의 57.58%를 차지하며 다수를 이뤘다. 이는 여전히 ‘경험’과 ‘공간’이라는 수요가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식품안전 충격과 소비의 성숙

2025년에는 식품위생·안전 관련 대형 스캔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소비자 신뢰를 크게 흔들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그중에서도 하롱 칸포코(Hạ Long Canfoco) 통조림 사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소비자의 54.45%가 해당 사건이 제품 이용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그 뒤를 돼지 연쇄구균 감염 사태와 반미 식중독 사건이 이었다.

이 같은 사건들 이후 베트남 소비자들은 새로운 방어 기제를 형성하게 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더 이상 화려한 광고 문구를 믿지 않고,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신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식음료 분야 사업자들이 다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매장의 청결함과 정돈된 공간, 식품안전 인증서의 공개 게시 여부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은 운영의 투명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신뢰 위기 이후 식음료 기업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외 바비큐와 일본 패스트푸드

2026년 베트남 식음료 시장은 매장 수가 33만 3,600개로 소폭 증가하고, 총매출은 760조 동(약 42조 9,400억 원) 수준에 이르며 약 4.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업계가 과열 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발전 단계로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행을 좇아 무분별하게 매장을 여는 흐름은 점차 줄어들고, 대신 체계적 운영, 비용 통제, 명확한 사업 철학을 갖춘 모델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법규 준수는 더 이상 장벽이 아니라, 점점 더 투명해지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구축하게 하는 ‘황금 티켓’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VietBiz Korea, 2025

경험과 제품 측면에서는 ‘야외 바비큐’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는 젊은 소비층이 탁 트인 공간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즐기려는 심리를 겨냥한 흐름으로 소개됐다. 일본 음식 트렌드도 지속될 전망이며, 대표적으로 일본식 패스트푸드 모델이 새로운 외식 선택지를 제공하면서도 소비자들의 경제성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음료 업종에서는 ‘다기능 카페’ 모델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봤다. 이 공간은 고객이 몰입해 일할 수도 있고, 동시에 공동체적 연결의 에너지도 느낄 수 있는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비엣비즈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