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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오페라하우스역 | 출처: VietBiz Korea, 2025. 11.

정부, K-도시철도 베트남 진출 초석 다지기… 하노이에서 협력 포럼 개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건설부, 하노이 시와 협력 회의를 각각 진행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용석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도시철도 수주 지원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베트남 건설부와의 회의에서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운영 자립 경험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제안했으며, 또 도시철도 국가기준 수립 등 도시철도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회의에서는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정책과 기술 협력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운영 자립 경험과 사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으며, 하노이 시는 도시철도 마스터플랜(15개 노선, 총 연장 617km)과 하노이 도시철도 2·3·5호선 본공사 발주 계획을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7일 열린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에서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호찌민·다낭 시에 한국의 ‘K-도시철도’와 같은 선진 시스템이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는 운영 전문 인력 양성, 컨설팅 사업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한국형 도시철도 기술 체계를 소개하며 구체적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하노이, 호찌민, 다낭 시 등 주요 도시의 도시철도 관계기관을 포함해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화된 하노이 시와 호찌민 시에서는 도시철도 구축 계획, 발주 예정 노선과 사업 발주 계획 등 한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를 공유했다.

대광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관계기관 간 실무 협력을 정례화하고, 공동 세미나, 전문가 파견, 기관 간 업무 협약을 확대하는 등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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