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건설부, 하노이 시와 협력 회의를 각각 진행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용석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도시철도 수주 지원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베트남 건설부와의 회의에서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운영 자립 경험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제안했으며, 또 도시철도 국가기준 수립 등 도시철도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회의에서는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정책과 기술 협력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운영 자립 경험과 사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으며, 하노이 시는 도시철도 마스터플랜(15개 노선, 총 연장 617km)과 하노이 도시철도 2·3·5호선 본공사 발주 계획을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7일 열린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에서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호찌민·다낭 시에 한국의 ‘K-도시철도’와 같은 선진 시스템이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는 운영 전문 인력 양성, 컨설팅 사업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한국형 도시철도 기술 체계를 소개하며 구체적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하노이, 호찌민, 다낭 시 등 주요 도시의 도시철도 관계기관을 포함해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화된 하노이 시와 호찌민 시에서는 도시철도 구축 계획, 발주 예정 노선과 사업 발주 계획 등 한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를 공유했다.
대광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관계기관 간 실무 협력을 정례화하고, 공동 세미나, 전문가 파견, 기관 간 업무 협약을 확대하는 등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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