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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IG, 2025. 12.

베트남 정부 효율성, ‘시험대’… 48위로 하락, 한국은 17위

베트남 정부의 효율성이 계속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챈들러 거버넌스 연구소(Chandler Institute of Governance, CIG)가 전 세계 120개국 정부의 역량과 성과를 측정해 최근 발표한 ‘챈들러 굿 거버먼트 인덱스(Chandler Good Government Index, CGGI)’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48위로 지난해 46위에서 두 계단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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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IG, 2025. 12.

CGGI 지수는 ▲리더십과 선견지명 ▲강건한 법·제도와 정책 ▲강력한 제도 ▲재정 관리 ▲시장 매력도 ▲국제적 영향력과 평판 ▲국민 성장 지원 등 일곱 가지를 비교 지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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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IG, 2025. 12.

베트남은 재정 관리에서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리더십과 선견지명(30위), 시장 매력도(36위)가 전체 평균 순위를 웃돌았다. 반면 국민 성장 지원(52위), 강건한 법·제도와 정책(62위), 강력한 제도(67위)는 낮았다. 특히 국제적 영향력과 평판은 74위로 전체 평균 순위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부 효율성이 두드러지게 개선된 국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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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IG, 2025. 12.

보고서는 베트남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개선 사례로 꼽았다. 베트남 정부 효율성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순위가 12계단 상승했다. 단 한 세대 만에, 베트남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에서 역동적인 중소득 경제국으로 탈바꿈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과감한 경제 개혁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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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IG, 2025. 12.

베트남은 CGGI의 7개 축 가운데 ‘국제적 영향력과 평판’을 제외한 6개 축에서 모두 개선됐다. 특히 ‘리더십과 선견지명’ 부문에서는 세계 30위까지 급상승했다.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과 ‘장기 비전’에서도 두드러진 진전을 이뤘다.

베트남은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주도 개혁 아젠다를 추진 중이다. 2024년에는 내무부(MHA)가 중심이 되어 정치 체계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여기에는 ▲정부 기관의 슬림화 ▲부처 통합 ▲ 거버넌스와 공공서비스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한 구조 개혁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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