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관광시장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관광 베트남’, ‘관광 다낭’의 현재를 짚고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다낭에서 열린 ‘호렉펙스 베트남 2025(HorecFex Vietnam)’ 행사에서는 베트남의 관광 경쟁력을 진단하는 세션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ATTA(Advantage Travel Trade Association) 베트남 분석 디렉터 한나 하이센(Hannah Hysen)의 발표의 일부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주요 내용
-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돋보여 … 동남아에서 발군
- 항공 운항 능력 … 비자 완화 효과 누려
- ‘소프트 파워’ 효과 입증
- 혼조 보이는 호텔 객실 점유율
- 집중형 여행 … 무슬림 주목
- 지속가능성은 ‘지속 과제’
- 마이스 산업 집중
- 국내여행 개선과 이동성 향상
베트남의 동남아시아 관광 경쟁력을 이야기하려 한다. 이것은 무슨을 의미할까? 지금 베트남이 어디에 서 있는지,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살펴보자.
동남아시아의 주요 경쟁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어떤 요인이 판세를 바꿀 수 있을까? 이 부분을 짚어보려 한다.
다음은 2025년 기준 ‘승자’와 ‘패자’를 보여주는 스냅샷이다. 파란색 선은 국제 입국자 수(절대치)다. 주황색 선은 2019년 대비 회복률을 의미한다. 물론 국제 입국자 수라는 절대 규모만으로 관광산업의 성과를 온전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을 비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통 지표이기에 의미 있는 벤치마크가 된다.

많은 국가가 2024년 말 기준 국제 입국자 수가 2019년의 약 80~85% 수준이었다. 연초에는 흐름이 꽤 강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며 평준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금 이 현상이 추세인지, 앞으로도 이어질지, 아니면 단순한 계절성 요인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매년 반복되는 패턴인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
올해 초에는 많은 국가가 낙관적이었다. 여기 보이는 노란색 선이 전망치이자 목표치다. 다수의 국가가 그 목표 제시했다. 하지만 그중에는 약한 경우도 있다. 예컨대 태국은 애초 4,000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지금은 3,600만 명으로 낮췄다. 말레이시아는 낙관적으로 3,100만 명을 제시했지만, 현재까지 흐름만 보면 대부분의 국가가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예외라면 베트남 정도다.
태국은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하고 있어 고전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는 비교적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파란색은 2019년 실적이다. 각국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하거나 최소한 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돋보여 … 동남아에서 발군
그렇다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해 어떤 위치일까? 절대 수치에서는 태국이 항상 압도적이다. 이 자료의 기준 시점은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이며, 각국이 공식 발표를 완료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절대 수치에서 태국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도 성과가 매우 좋다.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격차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양국 간 간극이 훨씬 더 좁아졌다.

베트남을 보면, 2019년 대비 회복세가 돋보인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2019년 수준을 연중 내내 꾸준히 상회했다. 다른 국가는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성과가 부진한 국가도 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은 상당히 고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큰 하락을 겪은 뒤 재상승 중이다. 계절성 효과를 분리해 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회복세만 놓고 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단연 1위다.
출발시장별로 조금 더 깊이 들어다보자. 국가마다 양상이 조금씩 다른데, 베트남은 다른 나라보다 통계 발표가 훨씬 빠른 편이다. 여기 초록색 박스는 2019년 수준을 초과한 시장을 뜻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가장데 많은 초록색 박스가 가장 많다. 특히 중국이 눈에 띈다.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고, 인도는 매우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역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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