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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상의, 2025. 8.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방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서 협력 모색 … 양해각서 52건 체결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협력 시대를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또 럼(Tô Lâm)의 방한을 계기로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베트남에서는 또 럼 당 서기장을 비롯해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 명의 기업인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인 ‘디지털’, ‘첨단 산업’, ‘공급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통상 환경이 급변 대응책 마련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베트남 양국 기업 네 곳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반도체, 2차전지,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SK는 LNG 발전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베트남에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베트남은 지난 30년간 HD현대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업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조선업의 성장을 위한 시설 투자 등의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기업 간 양해각서도 다수 체결됐다. SK이노베이션, 효성중공업, KT, 한전KDN, 한국관광공사 등 47개 국내 기업·기관과 37개 베트남 기업·기관이 참여하여, 에너지·조선·항공에서부터 인공지능·첨단 소재·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 2022년 양국 정상회담 당시 설정한 목표인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전통 제조업에 머물고 있는 협력 범위를 디지털·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1992년 5억 달러에서 지난해 867억 달러로 급증했다. 현재 베트남은 3년 연속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제3위 교역국이며, 한국도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누적 925억 달러)이며, 현재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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