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인도에 첫 해외 공장 개소 … 연간 5만 대로 출발

베트남 전기자동차 제조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빈패스트는 지난 4일 인도 타밀나두주 투티코린(Thoothukudi) SIPCOT 산업단지에서 전기차 조립 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소한 타밀나두 공장은 빈패스트가 가동하는 세 번째 공장이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다섯 번째 프로젝트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타밀나두 공장은 베트남 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빈패스트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타밀나두 공장은 400에이커(약 1.619km²) 면적으로, 최첨단 자동화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생산 라인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차체 공장, 도장 공장, 조립 공장, 품질관리 센터, 물류 허브 등과 함께 현지 협력 업체를 위한 지원 클러스터도 함께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빈패스트 타밀나두 공장은 프리미엄 전기 SUV 모델인 VF 7과 VF 6 등 두 가지 모델을 조립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초기에 5만 대로 시작해,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15만 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패스트는 인도 진출 이후, 조립-유통-애프터서비스-재활용에 이르는 전기차 종합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2일에는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자사의 인도 내 최대 규모 쇼룸을 개소했다.

한편, 빈패스트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만 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