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샤오미(Xiaomi)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Omdi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2억 대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17%의 점유율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는 16%로 3위에 올랐다.

신시아 첸(Cynthia Chen)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웨어러블 기기는 하드웨어 주도 경쟁에서 생태계 기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위 3개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1%포인트 미만인 상황에서 경쟁 우위는 원활한 기기 간 통합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부가가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단일 플래그십 제품에 의존하기보다 체계적인 다중 카테고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샤오미의 미밴드가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칩 개발부터 다양한 생태계 통합을 지원하는 보급형 워치 출시까지 이어지며 브랜드 가치사슬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애플은 5G 연결성과 고혈압 모니터링을 포함한 고급 건강 기능을 활용해 고가치 사용자층의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며, 강력한 프리미엄 입지를 지키고 있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또한 화웨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문 스포츠와 의료 수준의 건강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공지능(AI)과 구독 서비스는 웨어러블 기기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으며, ‘있으면 좋은’ 기능에서 성장과 수익성의 핵심 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옴디아는 짚었다. 웨어러블 밴드는 지속적 건강 모니터링에 최적화되는 추세이며, 일부 공급업체는 편안함과 데이터 연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화면이 없거나 화면을 축소한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이슨 로(Jason Low) 옴디아 디렉터는 “웨어러블 수익 모델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알고리즘과 서비스는 독립적인 수익 창출의 창구가 되고 있으며, 고급 건강 인사이트, 전문 훈련 계획, AI 기반 코칭 등은 반복적인 구독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독 서비스는 부품 비용 상승으로 인한 하드웨어 마진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또한 건강과 스포츠 트래킹과 관련한 개선된 인사이트는 사용 빈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더 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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