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다운로드 된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 수가 역대 최고인 27억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50%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Sensor Tower)가 5월 내놓은 ‘2023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영향이 약해지면서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올해도 다운로드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앱 다운로드 수가 늘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의 인앱(in-app) 구매 수익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수익 성장률은 각각 43%, 50%, 33%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2022년에 28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80%가 넘는 수익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센서타워는 올해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 수익이 33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의 다운로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로, 이들 시장의 점유율을 더하면 60%에 육박한다. 북미 지역은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 전체 수익의 50% 이상을 기록했다.
스웻코인·마이피트니스팔 등 인기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및 수익 순위에서는 걸음 수 기록 및 보상 앱 ‘스웻코인(Sweatcoin)’의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직전년도 대비 300% 급증하며,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스웻코인’은 2023년 3월 20일까지 1억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그중 28%에 가까운 다운로드는 미국에서 이뤄졌다.
음식과 운동 칼로리 추적 앱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의 2022년 전 세계 수익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억 8,000만달러에 육박해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건강 및 피트니스 앱 수익 순위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출시 이후 ‘마이피트니스팔’의 전 세계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초 전 세계 누적 수익은 6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외에 혈압 측정 앱인 ‘혈압앱(Blood Pressure App)’과 여성 생리 기간 추적 앱 ‘밋유(MeetYou)’ 등도 인기를 끈 대표적인 앱으로 조사됐다.

한편 베트남에서 베트남 정부에서 제작한 의료 검역신고용 앱인 VNeID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여행객이 급증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잦아지면서 베트남 정부는 해당 앱을 국민들에게는 전자 신분증 용도로, 외국인에게는 여권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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