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대표 사무소 개소 … 신사업 박차

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인 SK E&S는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표 사무소는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과 관리를 맡는 한편 신규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SK E&S는 2020년부터 남부 닌 투언(Ninh Thuan) 지역에 13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 티엔 장(Tien Giang) 지역에서도 2021년 50MW, 2023년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각각 준공,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SK E&S, 2023.7

SK E&S는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그룹인 TTC의 자회사 GEC(Gia Lai Electricity)와 합작법인인 솔윈드에너지(Solwind Energy)를 설립해 베트남 동남부 떠이닌(Tay Ninh) 지역에서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서는 756MW 규모의 육상 풍력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SK E&S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운영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및 글로벌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RE100 솔루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일조량이 많은데다 남북으로 긴 해안에서 연평균 고른 바람이 불어 태양광 및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050년 넷제로(net zero)’를 선언한 베트남 정부는 2021년 전체 전원 공급량의 27%(21GW) 정도였던 태양광·풍력 발전을 2045년 61%(254GW)까지 늘린다고 발표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급속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필요해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SK E&S 관계자는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단순하게 해외 재생에너지 자산 확보라는 의미를 넘어 해외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거점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국내외에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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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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