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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개발은행, 2025. 7.

베트남 올해 GDP 성장률 6.3% 전망 … 한국은 0.8%: ADB

올해 베트남 경제는 연초에 비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베트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 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 보고서에서, 아·태 지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4.7%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태 지역 49개 회원국의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매년 4월 연간 전망, 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12월에는 필요 시 보충 전망을 내놓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6년 아·태 지역 경제성장률 역시 4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낮춘 4.6%로 예측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 지역 갈등 등에 따른 해상 운송 차질과 유가 상승, 중국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등 지정학적, 경제적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태 지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2.0%로,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2026년 물가상승률도 0.1%포인트 낮춘 2.1%로 전망됐다. 이는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의 안정화, 그리고 성장 둔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완화 등으로 인해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상향한 6.3%로 전망했다. 2026년 경제성장률은 4월 전망 대비 0.5%포인트 낮춘 6.0%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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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개발은행, 2025. 7.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 경제가 2025년과 2026년에도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관세 압력으로 인해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수출입 증가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집행 급증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투자 유치는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고, 집행액은 8.1% 증가하여 베트남 경제를 향한 국제적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공공 투자 집행률은 연간 계획 대비 24.3%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2025년 7월 초 발표된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따라 베트남산 수출품에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수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4년 말부터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25년 6.6%에서 6.3%로, 2026년은 6.5%에서 6.0%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낮춘 0.8%로 전망했다. 이는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등에 따른 것으로,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6월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확장적 재정 정책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내수가 점차 회복세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관세 인상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은 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은 4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1.6%로 전망됐다.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의 영향은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언급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25년과 2026년 모두 1.9%로, 4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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