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작년 43조 원 규모 … 25% 성장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325억 달러(약 43조 300억 원) 규모를 형성, 직전 연도에 비해 25.3%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태 시장 내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포함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데이터를 지난 25일 발표하며, SaaS 시장이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PaaS는 전체 시장에서 15% 미만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인공지능 플랫폼,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연간 성장률이 45.1%로 가장 높았다고 소개했다.

많은 조직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IDC는 말했다. 또한 제품의 개인화가 확산하고, 상호 작용 방식의 고객 참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 및 규정 준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는 데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IDC는 전했다. 조직은 대개 공유 책임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이 사내 환경보다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일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카테고리별 시장 점유율 (2022년)

출처: IDC, 2023. 8.

한편 아태 지역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업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SAP 등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과 화웨이 등 중국 기반 사업자들은 동남아시아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로 IaaS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DC는 올해 조직들이 비용 최적화에 더욱 집중하면서 새로운 대규모 클라우드 프로젝트 출시에는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394억 달러(약 52조 1,500억 원)에서 연평균 20.6%씩 성장하며, 2027년에는 831억 달러(약 109조 9,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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