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18%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인 옴디아(Omdia)는 구글과 애플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이 향후 10년 동안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수익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최근 내놓은 자료를 통해 밝혔다.
향후 10년의 초반부에는 9억 대 이상의 커넥티드 카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여, 유료 TV 셋톱 박스나 태블릿PC와 같은 인기 있는 소비자 디바이스의 설치 기반을 무색하게 할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커넥티드 차량에는 실내 전면과 후면에 비디오와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크기가 커지는 수많은 스크린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 제공 업체인 구글과 애플은 각각 차량 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환경에서 핵심 게이트 키퍼(gatekeepers)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아마존(Amazon)은 미디어 소비를 겨냥해 파이어TV(Fire TV)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시도에 대응하여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방식 제조업체(OEM)는 운전자를 자체 생태계 내에 유지하기 위해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차량과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전체 소비자 경험을 제어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업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반복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향후 몇 년 동안 모든 신차 판매에는 차내에서 서비스과 가입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성(connectivity)이 포함될 것으로 옴디아는 예측했다. 수익 창출 전략은 이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열선 시트, 심지어 자동차 자체에 이르기까지 애드온(add-on) 구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옴디아 수석 분석가인 데이비드 테트(David Tett)는 “자동차를 이용한 평균 이동 시간이 15~30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가 차량 내 서비스에 대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네이티브 자동차 기반 서비스는 향후 몇 년 동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잠재력은 많은 이해관계자가 자동차를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영역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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